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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상에..나

전국 "짬뽕 잘하는 집" 찐 추천(내돈내산)

by 공정한 분석가 (The Fair Analyst)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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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은 겨울에 먹어도 최고! 여름에 먹어도 최고!이다. 제대로 한 그릇 할까?





'진정한 짬뽕'에 눈을 떴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내 나이 24살 무렵..
군대를 제대하고 갓 복학한 후였다.
짬뽕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에는 5대 짬뽕 중 하나가 있지만
그 외에도 숨은 짬뽕 고수들이 많이 있다.

그중 한 곳을 갔다.
고추장 베이스에 해물은 풀 스윙한 느낌으로 꽉 들어있었고,
걸쭉하면서 빈틈없이 찐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5대 짬뽕은 아니고 충남 공주에서 의당이라는 곳에 위치한..
우리들은 그곳을 "의당짬뽕"이라 불렀다. 현재는 청운식당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지만,
그 옛날 그 시절에는 간판도 없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 2층에서만 먹을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큰 제약이었다.

물론 배달도 없었고 웨이팅도 번호표 없이 번호 부를 때까지 근처에서 대기해야 했다.
세월도 많이 흘렀고 그때의 그 맛이 아닐 수 있으며
체인점의 경우 지점(지역)마다 맛이 약간 다를 수도 있어 이 점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전국 출장을 다니면서 군산에 있는 복성루, 지린성(고추짬뽕), 강원도 교동짬뽕 등 유명 짬뽕명소, 홍합짬뽕, 갈비짬뽕, 돈까스 짬뽕 등 다양한 퓨전짬뽕까지 안 먹어본 것 빼고 다 먹어본 것 같다.
그래서 나름 자신 있게 아래와 같이 5곳을 추천한다.
물론 서울 등 대도시 고급 중식 레스토랑들은 (먹어보지 못했기에) 예외로 하겠다.




1. 짬뽕 추천 베스트 1: 청운식당(충남 공주, 공주시 의당면)
2. 짬뽕 추천 베스트 2: 이비가짬뽕(충남 공주, 공주대 부근)
3. 짬뽕 추천 베스트 3: 지존짬뽕(충남 천안, 천안고속터미널 부근)
4. 짬뽕 추천 베스트 4: 장풍짜장(충남 공주, 공주시 교동)
5. 짬뽕 추천 베스트 5: 우성관(충남 공주, 공주시 우성면)
마지막! 짬뽕 이미지(사진)들을 통해 선택에 참고하세요!



위의 업체들로부터 어떠한 청탁도 없었으며,
이제까지 짬뽕을 너무 좋아해서 나름 맛을 판단,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저의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드린다.


1. 짬뽕 베스트 1: 청운식당

여기는 공주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짬뽕 명소가 되었다.
짬뽕 역시 맛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각자가 선호하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인 No.1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20년 넘게 줄곧 즐겨 먹어온 짬뽕들을 돌이켜볼 때 이곳, 청운식당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어나더레벨의 국물, 해물의 풍성함, 그리고 이 둘의 완벽한 조화였다.

수많은 곳에서 짬뽕을 먹어봤지만 국물의 진함, 해물의 신선한 식감과 많은 양,
적절한 매콤의 정도(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약간 매운 편으로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웠던 것 같다)는

베스트 1로 선정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2. 짬뽕 베스트 2: 이비가짬뽕
여기는 짬뽕 체인점으로써 기존의 선입견을 깨뜨린 곳으로 기억된다.
체인점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고 보편적인 맛,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비가짬뽕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하지만 딱 한 숟가락 국물을 먹어본 순간, 베스트 1로 선정한 청운식당도 흔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굴을 베이스로 한 묵직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홍합처럼 발라먹는 것이 들어있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입에서 걸리는 것 없이 술술 들어가는 짬뽕을 선호하는데 이비가짬뽕 역시 그렇다.
처음 이비가짬뽕을 맛났을 때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이라고 생각된다.
그 당시에는 전국적인 체인점도 몇 없을 때였다.

난 이비가짬뽕이 주식투자 종목이었다면 바로 투자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비가짬뽕의 흥행을 확신에 가까울 정도 예상했기 때문이다.
다른 짬뽕집들에 비해 짬뽕국물이 넉넉하고 밥에 말아먹으면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

체인점마다 맛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같은 레시피이지만 점장의 손 맛 등이 영향을 주는 듯하다. 그래서 일단 공주점을 추천한다.



3. 짬뽕 베스트 3: 지존짬뽕
여기는 위의 5곳 중 가장 최근까지 먹어본 곳이다.
그래서 가장 맛의 최신화, 검증의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몇 년 전 사이에 약간의 리뉴얼이 있었는데 최근 정착이 좀 된 것으로 보인다.

터미널 근처에 있어 맛에 덜 신경 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고정 단골을 잡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나름 짬뽕에 진심이고 맵기 선택도 가능하며 국물의 맛 품질도 유지하기 때문에
약간 비싼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는 손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혼자 가서 약간 매운 1단계로 한 그릇하고 있다. 추천한다!



4. 짬뽕 베스트 4: 장풍짜장
여기는 간판이 장풍짜장인데 난 여기서 굴짬뽕을 먹고 굴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났다.
간판이름처럼 짜장이 맛있고 탕수육도 맛있는 곳으로 기억된다.
한동안 굴짬뽕에 빠져 자주 먹었던 곳이다.

난 어려서 굴의 비린 맛(향), 물컹했던 식감 때문에 오바이트 느낌이 컸었기 때문에
성인이 된 20대 중반까지 굴을 아예 먹지 못했었다.
하지만 우연히 이곳 굴짬뽕을 먹게 되면서부터 굴을 좋아하게 되었다.

굴 베이스의 시원함, 굴과 짬뽕의 조화를 알려준 고마운 곳이다. 추천한다.


5. 짬뽕 베스트 5: 우성관
여기는 최근까지 먹어본 곳으로, 맵지 않지만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가는 신기한 짬뽕집이다.
다른 짬뽕집과는 다르게 특별히 맵거나 시원하거나 개운하거나 하는 나름의 킥! 이 있지는 않지만
신기하게 맛있게 한 그릇 했다는 느낌이 마지막에 든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같은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짬뽕의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진하고 매운 그런 짬뽕과는 결이 약간 다른
덜 맵고 속 편하게 한 그릇 하고자 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결론 요약
진한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운식당 & 지존짬뽕!
굴 베이스의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이비가짬뽕 & 장풍짜장!
집에서 손수 만든듯한 속 편한 맛을 원한다면 우성관!



한 번씩 꼭 맛봤으면 하는 곳들이다. 짬뽕의 핵심은 국물 맛의 깊이에 있다.

[청운식당] 짬뽕
[이비가짬뽕] 짬뽕
[지존짬뽕] 짬뽕
[장풍짜장] 굴짬뽕 사진없음
[우성관]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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