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거리를 통근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제 3년째 되어간다. 바로 서울과 천안을 오가는 통근 말이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줄 몰랐지만, 3년째 이런 생활을 이어갈 줄은 더 몰랐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 경험에서 나온 "좋은 좌석 찾는 방법 꿀팁 대공개!"
2023년 1월부터 지금까지 통근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난 어느새 매달마다 20일쯤 되면 다음 달 통근버스 예매를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왜냐하면 다음달 예매가능시기가 약 10일 전이기 때문이다. 한 달이 30일 또는 31일이니까 20일쯤 되면 예매 어플에 들어가서 좋은 좌석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었다.
간혹 깜박하고 시기를 놓치면 좋은 자리는 금새 없어지고 그나마 괜찮은 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럼 좋은 자리는 어디를 말하는가? 다 비슷한 자리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도 좋은 지역, 비싼 땅이 있듯이.. 버스 안도 동일하다. 그럼 시작해 보자.
1. 버스 예매하는 법
2. "정기권"은 무엇인가?
3. 우등버스 vs 고속버스?
4. 좋은 좌석 고르는 법!!!
1. 버스 예매하는 법
위와 같이 내 핸드폰에는 어플이 2개 깔려있다. 처음에는 파란색 아이콘인 "고속버스 티머니"만 깔려있었는데,
어느새 "티머니 GO" 어플도 깔려있다는 사실. 사람은 익숙한 것에 자꾸 손이 간다고 했거늘.. 고속버스 티머니를 주로 클릭해서 사용하고 있다.
버스 예매를 위해서는 위의 어플 2개 중 하나를 까는 것부터 시작!
2. "정기권"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할인율이 적용된 버스티켓을 말한다.
위의 사진(아래쪽)과 같이 다행히 '서울-천안' 구간에 대한 정기권이 존재한다. 위와 같이 다양한 정기권 가능 구간이 많다.
사진에 다 담지 못했는데 위의 사용노선 말고도 훨씬 더 많이 있으니 실제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그냥 예매하면 되지, 굳이 "정기권을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수 있다. 처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계산기 뚜들겨보니 무조건 정기권으로 가야 했다. 특히 통근버스의 경우 가끔 있는 연차 빼고는 꾸준히 왕복버스를 이용해야 하니 할인율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일수가 좀 있는 장기출장이 잡힌 경우는 계산기를 다시 한번 뚜들겨보고 개별구매를 할지 고민은 필요하겠다 싶다. 할인율이 얼마일까? 간단히 20일권 기준, 30일권 기준, 이 두 가지 경우로 살펴보고자 한다. 실제 들어가 보면 평일권, 종일권 선택옵션도 있는데 생략하겠다.
★20일권 기준(평일권, 우등+고속): 356,000원 → 302,800원 (15% 할인)
★30일권 기준 (평일권, 우등+고속) : 534,000원 → 427,200원 (20% 할인)
위에 "우등+고속"의 의미는 우등, 고속 관계없이 모두 이용가능하다는 뜻으로, 출발시간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우등버스 출발시간으로 맞춘다. 다시 말해 거의 100% 우등을 이용하고 있다. 참고로 고속버스만 탈 수 있는 정기권도 있는데 저렴은 하나 우등은 이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3. 우등버스 vs 고속버스?
우등버스, 고속버스.. 뭐가 다르지? 싶다.
위의 사진을 보면,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1열이 고속버스는 2+2(4개 좌석), 우등버스는 2+1(3개 좌석)이다.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중형차, 대형차를 타보면 느낄 수 있듯이, 1~2cm의 차이도 좁은 공간에서는 엄청 크게 느껴진다.
우선, 고속버스의 경우 옆에 사람이 타면 무조건 옷깃이라도 접촉하게 된다. 거기서 등치가 있는 남성분이 앉거나, 약간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 앉게 되면 버스 안에 있는 시간이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난 간혹 고속버스를 타게 되면 기도한다. "몸집이 작은 여성이 앉기를.."
그래서 우등버스의 장점은 고속버스보다 넓은 공간이 첫째가 된다. 그래서, 좌석을 뒤로 약간 눕혀 편한 자세를 취하기도 용이하다. 좌석을 심하게 뉘 우는 것은 뒤에 승객이 있을 경우 눈치가 보이기에 약간만 뉩힌다. 팔받침대도 있어 좋고, 요즘 나오는 버스는 커튼도 있어 프라이빗도 제공해 준다.
4. 좋은 좌석 고르는 법!!!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난 조금 더 기다리더라도 우등버스만을 고집하므로 우등버스에서의 좋은 좌석 찾는 법을 오픈하겠다. 고속버스에서 좋은 좌석 고르는 법을 굳이 말하라면, 사람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는데 그나마 조금 더 공간을 원한다면 통로 쪽(안쪽)이 나을 것이고, 좁은 공간에서 약간의 심적 공간을 갖고 싶다면 창문 쪽이 나을 것이다. 통로 쪽은 나의 한쪽 발을 약간 내어놓을 수 있으니 쩍벌남의 경우 유리할 것이고, 창문 쪽은 좁은 공간에서의 답답한 심정을 창밖을 바라보면서 조금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우등버스 예매 시, 나의 좌석 선택기준은 다음과 같다.
1순위) 15번
2순위) 24번
3순위) 6,9,12,18,21번
4순위) 13번
5순위) 맨 뒷좌석 빼고 All
그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객관적+주관적)
"15번"은 한 개의 개별 좌석(행)에 해당, 버스의 가운데 위치, 통근시 가방을 가지고 다닐 시 가방걸이가 옆에 있음
"24번"은 한 개의 개별 좌석(행)에 해당, 버스 모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장 공간이 넓어 다리가 다소 짧은 사람은 쭉 펼수 있음, 맨 뒷자석(바로 뒤) 사람이 없으면 끝까지 뒤로 젖혀 프리미엄 좌석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음
"6,9,12,18,21번"은 한개의 개별 좌석(행)에 해당, 안전상 맨 앞자리(3번) 빼고 다 비슷함
"13번"은 한개의 개별 좌석(행) 매진 시, 가장 우선 선택하는 좌석, 가방걸이가 옆에 있음
"맨 뒷좌석 빼고 All", 이유는 맨 뒷좌석은 팔걸이도 없고 옆 사람과의 거리도 가까워 고속버스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임
♥ 참고 팁!
가끔 "공동운수협정" 차량이 배차되는 경우가 있다. 이용승객이 많은 요일(ex. 금요일) 또는 출퇴근 시간대나, 내부사정으로 배차되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 "동양고속" 우등버스도 훌륭하지만 "공동운수협정" 차량의 경우 복불복으로 정말 고급스러운 관광버스(승차감 good, 목베개효과o)가 배차되거나, 사용년수가 꽤 되어 보이는 저급 관광버스(커텐x)도 배차된다. 내 경험상 비율은 고급:저급(1:3) 정도로 고급이 걸리면 기분 up~!^^ 저급도 고속버스에 비하면 당연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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