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 1,300쪽 보고서가 밝힌
베이핑의 4가지 진실
베이핑을 둘러싼 논쟁은 매우 뜨겁다. 한쪽에서는 기적의 금연 도구라 칭송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공중 보건의 재앙이라 비판한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럽다면, 영국 정부가 의뢰한 방대한 최신 연구 보고서의 핵심 결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복잡한 데이터를 걷어내고, 과학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 네 가지를 명확하게 정리했다.
첫째, 베이핑은 여전히 흡연보다
'최소 95% 덜 해롭다'는 평가가 유효하다.
보고서는 이 평가가 검토된 증거에 기반할 때 "대체로 정확하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베이핑이 무해하다는 뜻이 아니라, 담배를 태우는 것과 비교했을 때 위험성이 현저히 작다는 과학적 합의를 보여준다. 다만 보고서는 '95%'라는 숫자가 오해를 낳을 수 있어, 이제는 "흡연 위험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둘째, 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베이핑 관련 폐질환(EVALI)'의 원인은
일반 니코틴 액상이 아니었다.
보고서는 이 사태가 사실상 "잘못 명명된 것"이라 지적하며, 그 원인이 오염된 불법 THC 물질을 베이핑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따라서, 일반 니코틴 베이핑의 위험으로 오인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과 다르다.
셋째, 흡연자가 베이핑으로
완전히 전환하면
체내 발암물질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
소변이나 혈액의 '노출 생체지표'를 분석한 결과, 베이핑으로 전환한 사람의 몸에서 담배 연기의 수많은 독성 및 발암 물질 노출이 "상당히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TSNAs)이라는 강력한 발암 물질은 최대 98%까지 감소했으며, 비흡연자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흡연 관련 질병의 주범은
니코틴이 아닌
'연소' 과정 그 자체이다.
니코틴은 중독을 유발하지만, 암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강 문제는 담배가 타면서 발생하는 타르나 일산화탄소 같은 수많은 독성 물질에서 비롯된다. 베이핑은 연소 과정이 없기에 이러한 유해 물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보고서는 베이핑이 무해하지 않으며 비흡연자에게 권장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긋는다.
하지만, 현재 담배를 끊지 못하는 성인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위한 매우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위해 감소'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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