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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담배 그리고 금연

전자담배와 로켓배송, 우리가 몰랐던 편리함의 5가지 이면

by 공정한 분석가 (The Fair Analyst)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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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물건을 하루 만에 받는 로켓배송과
일반 담배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전자담배.

 

전자담배, 괜찮을까?

 

우리는 기술이 가져다준 편리함을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 달콤함 뒤에 숨겨진 대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편리함의 그림자, 그 숨겨진 진실들을 파헤쳐보자.

 

첫째, '먹어도 안전한 성분',
숨 쉴 때도 안전할까?

 

전자담배 액상의 주성분인 프로필렌글리콜(PG)과 식물성 글리세린(VG)은 식품 등급(GRAS)을 받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섭취했을 때의 기준일 뿐, "흡입했을 때의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이 연구의 지적이다. 먹어서 안전하다는 사실이 숨 쉴 때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둘째, 전자담배는 기기 자체가
유해물질을 내뿜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가열 코일 등 금속 부품이 부식되면서 크롬(Cr), 니켈(Ni), 납(Pb)과 같은 중금속이 중기로 유출될 수 있다. 크롬은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납은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물질이다.

 

셋째, '태우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간접흡연의 피해를 크게 줄인다.

 

일반 담배는 담배가 타면서 발생하는 '부류연'이 간접흡연의 주원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글로(glo)'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는 부류연이 거의 없어 주변 공기에 미치는 유해물질 농도가 일반 담배 대비 최소 90% 낮았다. 물론 90% 감소가 '무해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연구 주체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필요하다.

 

이제 시선을 돌려,

 

넷째, '로켓배송'의 속도는
택배기사의 건강과 맞바꾼 것이다.

 

이 경이로운 편리함의 이면에는 평균 12~13시간의 업무와 고작 35분의 휴게 시간이라는 혹독한 노동 현실이 있다. 최근 1년간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미충족 의료' 경험률이 42.5%에 달했고, 그 이유의 93%는 '시간이 없어서'였다. 소비자의 편리함이 누군가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맞바꿔지고 있는 셈이다.

택배기사의 압박, 로켓배송

 

다섯째, 고된 노동은
택배기사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

 

2020년 조사 결과, 택배기사의 비만율은 56.1%, 현재 흡연율은 66.5%에 달했으며, 80% 이상이 근골격계 질환 증상을 호소했다. 우리가 편리함의 스위치를 누르기 전, 그 비용을 누가 어떻게 지불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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