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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담배&금연

담배종류에 대해서(궐련담배 등)

by 공정한 분석가 (The Fair Analyst)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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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담은 "No담배"라는 담배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흡연 예방 캠페인입니다.

궐련담배의 부류연

궐련담배

담배의 종류는 크게 궐련(연초)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기타 신종담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기타 신종담배로는 물담배, 입담배, 코담배 등이 있습니다.

  궐련담배, 즉 담배는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합니다(기획재정부, 담배사업법 제2조). 800 ℃ 정도의 온도에서 연소하는 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 형태로 나오게 되고, 주류연의 경우 담배 안의 필러(filler)와 필터(filter)를 통과하여 인체 안으로 들어오게 되며, 부류연의 경우 담배의 발화부분(combustion zone)에서 직접 외부로 확산되어 나오게 됩니다. 담배회사는 흡연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담배 블렌드(담배의 혼합방식)를 만들고, 식품 성분, 착향료 등을 첨가하거나 수분 등을 조절합니다. 궐련의 연기 발생량과 감각으로 느껴지는 담배 맛의 강도도 흡연자들의 기호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를 결정하는 요소로 필터, 궐련지, 필터의 공기 희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담배유형을 일반적으로 버지니아/브라이트(virginia/bright), 벌리(burley), 오리엔탈(oriental) 총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 담배 유형은 일반적으로 넓은 잎을 가지고, 니코틴 함량이 높은 편으로 5∼7일간의 빠른 화력 건조(flue-curing) 과정을 거치고, 천연적으로 많은 양의 당분을 함유하고, 화력 건조 후 노랑 또는 오렌지색을 띠어 bright로 불리기도 합니다. 벌리 담배 유형은 중점토(重粘土)에서 자라고, virginia 담배보다 더 비료가 필요합니다. 환기 조건에서 7주간 자연 건조(air-curing) 시키며, 당분은 없고, 연기는 거친 맛을 냅니다. 마지막으로 오리엔탈 담배 유형은 다소 작은 잎을 가지고, 더운 여름 조건에서 밀집하여 자라며 태양 건조(sun-curing)를 통해 아로마 향과 높은 함량의 당분을 갖고 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는 본체와 기체 변환장치(분무기) 그리고 니코틴이 들어있는 카트리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장치는 니코틴이나 담배, 초콜렛, 과일 및 커피향을 프로필렌글리콜 또는 글리세롤에 녹여 채워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니코틴 액을 기체로 변환시켜 인체 내로 흡입할 수 있게 만든 장치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의 흡연욕구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파이프 담배, 시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자담배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무화량를 증가시키기 위해 볼트를 조절하는 기능(I.G. Gillman et al., 2016)을 추가한다거나 액상을 탱크에 담는 식, 또는 일회성으로 사용 후 버릴 수 있도록 전자담배 액상이 들어있는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의 유형으로는 일회용 전자담배(disposable e-cigarette), 재충전가능한 전자담배(rechargeable e-cigarette), 탱크 시스템 전자담배(tank system e-cigarette), 개인용 기화기(personal vaporizer), 전자 시가(e-cigar) 등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수능이 끝난 젊은 20대를 겨냥하여 판촉행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면 필수록 앞으로의 기대수명을 고려했을 때 그들은 담배회사 입장에선 VIP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궐련담배와는 다르게 액상형 전자담배는 본인이 얼마나 피웠는지 가늠하기 어렵고, 흡연 후 냄새도 안 날뿐 아니라 오히려 좋은 향이 나오기도 하여 수요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주류연(에어로졸)

 

궐련형 전자담배, 기타 신종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는 가열담배라고도 불리며 'heat-not-burn' tobacco products(HTPs)로 담뱃잎이 연소되지 않는 수준의 열(350 ℃)을 배터리를 이용하여 발생시키고, 그 열로 담뱃잎을 가열시켜서 연기(smoke)가 아닌 ‘에어로졸(aerosol)' 형태로 담뱃잎 속의 니코틴을 인체로 흡입하도록 고안된 담배제품을 말합니다(대한금연학회, 2017). 세계보건기구 가열담배 시장 모니터링 정보 시트(WHO heated tobacco products(HTPs) market monitoring information sheet)(2018)에 따르면, HTPs는 1988년 프리미어(premier)로 처음 출시하여 약 30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코스(iQos)는 2015년, 글로(glo)는 2016년에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특히 아코드(accord)는 10년간 다른 제품들에 비해 오래 판매되었으나 가격이 비싸고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맛과 사용법 등으로 인해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담배업계는 일본에서 저타르 제품을 오랫동안 판매해왔으므로 아이코스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Elias J et al., 2018). 최근 들어서는 급격한 소비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가열담배, 특히 아이코스는 이전 궐련담배 사용자들을 겨냥하여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속적인 디자인 교체 등을 통해 흡연자에게 담배가 거부감이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 신종담배 중 물담배는 국내에서는 그리 친숙하지 않지만 국외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담배형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연구 그룹(WHO study group)의 6번째 보고서(2017)에 따르면 특히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에서 “narghile”, “shisha”, “hookah”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고, 스탠드 형태로 놓고 피는 방식이라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리(head) 부분에 숯(charcoal)을 놓고 호일 등을 이용해 불을 붙인 후 아래 용기에 물을 채워 마우스피스를 통해 물을 통과한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흡연하게 됩니다. 입담배는 껌담배로도 불리며 담배 잎에 향료 등을 넣고 씹는 담배용으로 가공하면 씹는 담배가 됩니다. 국내에서는 ‘입에 넣고 씹음으로써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공처리된 담배’는 씹는 담배로, ‘입에 넣고 빨거나 머금으면서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특수가공하여 포장된 담배가루, 니코틴이 포함된 사탕 및 이와 유사한 형태로 만든 담배’는 머금는 담배로 각각 정의되어 있습니다(지방세법 시행령 제60조 제6호, 제8호). 마지막으로 코담배는 국내에서는 ‘냄새 맡는 담배’라고 지칭하며, ‘특수 가공된 담배 가루를 코 주위 등에 발라 냄새를 맡음으로써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가루 형태의 담배’로 정의되어 있습니다(지방세법 시행령 제60조 제7호). 입담배·코담배는 전세계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50가지 이상의 제품이 있으며 스누스(snus)로 알려진 입담배와 스너프(snuff)로 알려진 코담배가 대표적입니다.
 
이상 담배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담배는 나쁘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담배를 기호식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호식품으로는 담배, 술, 청량음료, 차, 커피, 코코아, 사탕, 초콜릿, 과자 등이 있는데, 저의 경우 담배는 끊어도 술은 못 끊겠던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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