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다.
난 올해 1월쯤, 그리고 6월쯤...이었나?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약 3~4개월이 흘렀을 뿐이다.
다짐이라고 하니 거창한 것 같은데, 직장인으로만 산다는 것이 나에겐 행복하거나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 난 4년전쯤 박사학위를 따고.. 3년 전쯤 이직을 한 이후로 목표란 것이 사실상 없어졌다. 새로 목표를 세우면 되지 않겠나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새로운 목표는 그간 없었거나 내 맘속을 울릴 정도로 목표란 놈은 나에게 심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3년전부터 나의 삶은 그 이전의 삶과 많이 달랐고.. 무엇보다도 공허함이 컸다. 공허함은 무기력감과 같이 오고 무기력감은 불안감과 친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사가 되었는데 난 박사가 되기 이전보다 더 나아지기는커녕 더 후퇴한 느낌이 든다. 바로 박사가 된 다음의 목표가 없었던 것이다.
나의 전공, 나의 무기를 필두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했었다. 그러나 주변에 사람도 없었고, 주변사람도 찾으려 하지 않았다. 절실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혹은 10년 넘게 걸어온 이 길이 나에게 큰 매력이 없어졌거나 내 자신의 대대적인 의식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나에게는 차별화된, 다른 누구보다 나은, 어쩌면 무시무시한 능력, 매력이 있을 수 있는데 내가 못 찾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
되돌아봤을 때, 나의 눈은 내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 외부 환경에 현혹되어서 나 스스로 멘탈을 망가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적지않은 많은 사람들이 주변 환경과 사람들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 열등감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반납하고 있다. 나 또한 매우 그러했다.
나보다 좋은 학벌, 높은 연봉, 세상이 부러워하고 우러러보는 직업, 그리고 직장.. 끝없는 부러움과 늘어만가는 열등의식.. 그 속에서 작아져만가는 내모습. 이게 나였다.
나의 겉모습을 어설프게 치장도 해보았다. 나름 이학박사.. 그런데 그 다음이 없다. 껍데기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 박사는 박사도 아니라는 소리를 나 자신 스스로가 내고 있다.
너의 자존감, 자신감은 어디 갔는가. 다시 찾아야 한다. 원래의 내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아니 새롭게 내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100세 시대, 이제 내가 산만큼 앞으로의 삶이 달라진 내 모습이라면..
난 나의 미래가 기대된다. 그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 또 고민해보았다.
그리고 결론에 도달하였다. 핵심은 나를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갖게 하는 것이다. 반강제적으로라도. 그래서 남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나를 보기 위한 노력을 하고, 나를 보는 시간을 늘려..
남을 보는 시간을 줄이려고 한다. 만약 남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과연 남을 보지 않을 수 있을까? 남을 보려는 시도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그럴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나를 만나는 시간"이 무엇이고 그 시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나를 만나는 시간"은 나를 행동으로 이끌게 만드는 유튜브 채널이자 블로그가 될 것이다.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VOD)을 남기고, 블로그에는 글을 남긴다.
나는 스토리 메이커(Story Maker)가 되어 기록되는 영상과 글들은 나의 스토리가 될 것이고, 나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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